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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정신과 약 안전성 논란 (아빌리파이, 부작용, 대안은?)

by 온전한정신과육체 2025. 7. 17.

약 사진
아빌리파이정 1mg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 아빌리파이를 비롯한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과 안전성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빌리파이의 주요 부작용, 논란의 배경, 그리고 가능한 대안까지 전문가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다뤄봅니다.

아빌리파이 부작용 논란의 실체

아빌리파이(Aripiprazole)는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증 보조 치료 등에 널리 사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입니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왔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불면, 불안, 식욕 변화, 체중 증가, 근육긴장이상, 진전, 그리고 드물게 충동 조절 장애(도박중독, 쇼핑중독 등)가 있습니다. 이 중 충동 조절 장애는 2016년 미국 FDA의 공식 경고에 포함되며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추체외로계 부작용(예: 안면경련, 손떨림 등)이나 약물로 인한 불안, 불면 증가 등은 약물 자체의 역설적 작용에 대한 비판을 낳고 있습니다. 환자 중 일부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데도 약을 중단하기 어렵다’는 경험을 호소합니다. 이는 의존이나 금단 증상과도 연관되며, 복약 관리의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의료진의 설명 없이 장기간 처방되는 사례, 혹은 약물 설명 부족으로 인한 오남용 역시 논란의 원인입니다. 특히 청소년, 노인 등 민감군에서의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도 안전성 논란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실제 경험과 불안감

실제 아빌리파이를 복용 중인 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후기에서는 양면적인 평가가 공존합니다. “약을 먹고 나서 삶이 바뀌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반면, “내 감정이 사라진 것 같다”, “무기력해지고 체중이 너무 늘었다”는 부정적인 후기 역시 많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겪는 문제는 약을 중단하려 할 때 나타나는 금단 증상입니다. 불면, 두근거림, 불안, 감정 기복 등으로 인해 오히려 복용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정신과 약은 한 번 시작하면 평생 끊기 어렵다”는 불신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 본인이 겪는 문제 외에도, 가족이나 주변인의 걱정과 오해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일부 가족은 약물치료 자체를 거부하거나, 약 부작용을 정신질환의 증상으로 오인해 더 큰 갈등을 겪게 됩니다. 정신과 약물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의사의 충분하지 않은 설명, 과다 처방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환자에게 약물은 때론 치료제가 아닌 ‘두려운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약물 외 대안은 없을까?

명상

 

정신질환 치료는 약물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빌리파이 같은 약물의 부작용 우려가 크다면, 반드시 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대안은 인지행동치료(CBT), 미술/음악치료, 명상 및 마음 챙김 프로그램, 가족상담 등입니다. 이러한 비약물 치료는 단기적으로는 증상 개선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발률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양치료(오메가 3, 비타민D 등), 생활습관 개선(수면패턴, 운동, 식단 등)이 뇌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는 연구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작정 약을 끊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약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후 감량하거나 대체 약물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부 환자는 아빌리파이 대신 리스페리돈, 제프렉사 등 다른 약물로 교체하며 부작용을 줄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약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시각보다는, 자신의 증상, 부작용, 생활 방식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약물은 도구일 뿐,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아빌리파이를 포함한 정신과 약물은 분명 치료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지만, 부작용과 그로 인한 불안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에 근거한 선택과 주치의와의 소통입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균형 잡힌 회복을 위해, 비약물적 대안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건강한 정신을 위한 첫걸음은 ‘정확한 이해’에서 시작됩니다.